2023. 6. 30. 14:25ㆍChatGPT/ChatGPT News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신인 가수 미드낫입니다.”
지난 5월 15일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가 기술 융합 아티스트 프로젝트 ‘미드낫(MIDNATT)’을 공개했습니다. 신인 가수라는 미드낫은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를 한국어·영어· 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불렀습니다.
알고보니 미드낫은 신인 가수가 아니라 그룹 에이트·옴므 출신의 17년차 가수 이현이었습니다. 그가 6개 언어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도 하이브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음성 기술 회사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인 기술’ 덕분이었구요.
하루하루 엄천난 발전을 보여주는 AI 관련 법 규제에 관하여 기사를 스크랩 하였습니다.
—2023년 6월 : 유럽의회, AI 규제 법안 채택
세계 최초의 AI 규제 법안 제정이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본회의에서 AI 규제 법안이 찬성 499표, 반대 28표, 기권 93표로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 집행위원회,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의 3자 협상이 끝나면 법안은 최종 승인됩니다.
— 유럽의회의 AI 규제 법안 : ‘첫째, 투명하고 추적가능해야 한다. 둘째, 위험도에 따라 차등 규제하겠다.’
우선, 아래 기능을 제공하는 AI는 ‘허용할 수 없는 위험’으로 분류돼 금지됩니다. 가령, 중국 사회에서 널리 쓰는 실시간 안면 인식 시스템은 아예 금지됩니다.
— 2023년 6월 : AI 창작 음악, 그래미 어워드는 ? “예스 or 노”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주최하는 곳은 전미 레코딩 예술 과학 아카데미(NARAS·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s·레코딩 아카데미)입니다.
지난 6월 17일 레코딩 아카데미가 AI 활용 음악에 대한 일종의 시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제66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 2024)에 적용됩니다.
—레코딩 아카데미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 ) CEO의 정확한 발언
“At this point, we are going to allow AI music and content to be submitted, but the GRAMMYs will only be allowed to go to human creators who have contributed creatively in the appropriate categories. (현 시점에서 AI 음악 및 콘텐츠 제출을 허용할 예정힙니다. 다만, 그래미상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창의적으로 기여한 인간 창작자에게만 갈 수 있습니다.)”
결국 AI를 활용한 음악이라고 할 지라도 인간이 상당한 수준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면, 또 그 증거가 있다면 그 곡을 AI와 함께 만든 인간이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인간의 기여가 크지 않은 AI 곡이라면 그래미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 전, 음악 산업계 리더, 기술 기업가, 스트리밍 서비스 관계자, 아티스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함께 서밋(회담)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음악에서 AI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레코딩 아카데미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각계각층의 조언이 이어졌다고 해요.
레코딩 아카데미가 숙의를 통해 마련한 그래미 가이드라인은 다른 영역에서 참고할 만한 가장 현실적인 시상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5월 23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신작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극도로 낮은 별점을 받았습니다. 독자들은 “인물의 손가락이 어색하고 화풍이 컷마다 변한다”면서 생성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일부러 낮은 별점을 줬습니다. 이날 무료 공개된 1화의 별점은 10점 만점에 1.94점에 그쳤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요일 웹툰 600여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지요.
이같은 독자들이 반응에 깜짝 놀란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모전에서 생성 AI 활용을 사실상 제한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23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부문 2차 접수 단계부터 생성 AI 활용작을 받지 않기로 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말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 공모전에서 ‘인손인그(인간의 손으로 인간이 그린) 작품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공지하며 생성 AI 활용을 배제했습니다.
웹툰 독자에 이어 웹툰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도 “도둑질로 만든 AI 웹툰을 반대한다”며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6월 2일부터 네이버웹툰 ‘도전만화’에는 ‘AI웹툰 보이콧’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도전만화는 누구나 웹툰을 올릴 수 있는 아마추어 창작자 플랫폼입니다. 이들은 “기술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무단 도용과 복제·짜깁기한 이미지, 훔친 그림의 상업적 이용, 초상권 침해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까지 ‘저작권 관점에서의 AI 산출물 활용 가이드(가칭)’를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AI 활용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웹툰 업계는 이 가이드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작가조합(WGA·Writers Guild of America West)이 파업
지난 5월 2일 미국 작가조합(WGA·Writers Guild of America West)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작가조합은 1만1500명의 작가를 대변하는 단체인데요, 작가조합의 파업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라고 합니다.
작가조합의 파업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신작 영화의 개봉일들을 줄줄이 연기될 정도입니다. ‘아바타3′의 개봉일을 당초 예정돼있던 2024년 12월 20일보다 약 1년 늦춘 2025년 12월 19일로 변경됐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2024년 7월, ‘썬더볼츠’는 2024년 12월, ‘블레이드’는 2025년 2월, ‘판타스틱4′는 2025년 5월로 밀렸습니다.
작가들이 대규모 파업에 나선 이유는 2가지입니다. 우선 스트리밍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작가들의 수익 창출 기회 감소 때문입니다. 2019년부터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훌루, 피콕, HBO맥스, 디즈니+, 애플+ 등 스트리밍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면서 DVD 시장이 급속하게 쪼그라들었고 유선 케이블 방송에서 작품이 재방영 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작품 재방영은 작가의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할리우드 작가는 에피소드 편수로 계산해 임금을 받고 있는데, 공중파에 비해 편수가 적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 잡으며 작가들의 소득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작품당 최소한의 작가만 배치하거나 최저임금을 주고 프리랜서 형태로 고용하는 상황도 빈번해졌습니다.
AI 부상도 작가들이 파업하는 이유입니다. 작가들은 ‘글쓰기 자동화’에 대해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작사들이 AI로 대본 초안을 만든 후 작가들에게 이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맡기는 데 보수가 지나치게 낮다고 합니다. 수정·보완에 대한 금액만 정산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입니다.
또 AI 훈련에 기존 대본이 사용돼 저작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 위협으로 봅니다. 결과적으로 AI한테 일자리도 뺏길 수 있습니다. 작가조합 측은 AI를 활용한 대본 작성과 수정 및 재작성을 금지하고, 작가의 작업물을 AI 학습 훈련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임금 협상안으로 내걸었습니다.
2023년 4월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2000여 개의 언론사가 속한 언론단체 뉴스미디어연합(NMA)은 ‘AI 원칙’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생성형 AI가 정확한 최신 정보를 답변하기 위해선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 학습 과정이 꼭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NMA가 발표한 AI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2월 미국의 SF 잡지사 클락스월드(Clarkesworld)가 결국 신인 작가들의 단편 작품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챗GPT를 활용한 소설 투고가 쇄도했던 것입니다.
클락스월드는 SF 소설을 접수해 온라인으로 발행하며 SF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서던리치1: 소멸의 땅>을 쓴 제프 밴더미어와 <스페이스 오페라>의 캐서린 밸런트 같은 유명 작가들도 이 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냈다고 합니다.
클락스월드 창업자이자 발행인 겸 편집장인 닐 클라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된후 AI가 만든 SF 단편이 접수됐다가 표절 등으로 거부되는 등 일을 지속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락스월드에 따르면, 보통 한 달에 접수되는 작품 가운데 표절 등 이유로 거부되는 작품이 10편 정도였지만, 2023년 1월 100편이 거부됐고 2월에는 접수됐다가 거부된 작품수가 500편이 넘었습니다.
클라크 발행인은 “인플루언서들이 AI를 이용하면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부추기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AI 소설이) 신인이 작품을 내는 데 장벽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아마존 킨들에도 챗GPT가 쓴 전자책들이 쏟아졌습니다. 수 시간만에 책 한 권을 뚝딱 써내는 챗GPT 활용 출판 경험담도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져나갔습니다.
이미지를 판매하는 게티이미지가 이미지 생성 AI 도구를 개발하는 스태빌리티 AI에 대해 저작권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스태빌리티AI는 이미지 생성 서비스 ‘스테이블 디퓨전’을 운영하는 영국 스타트업입니다.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해도 유명 화가의 그림체를 본뜬 초상화부터 초현실주의적 화풍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게티이미지는 2023년 1월 17일(현지 시간) 배포한 성명에서 “스태빌리티AI가 AI 학습을 위해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수백만 개의 이미지를 불법적으로 복사해 처리했다”면서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서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스테이블 디퓨전 2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 중에는 게티이미지의 워터마크가 있었다고 합니다.
크레이그 피터스 게이티미지 CEO는 기술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태빌리티AI의 이미지 사용이 영국이나 미국 저작권법에서 보호되는 ‘공정 사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과거 디지털 음악이 등장했을 때 냅스터가 저작권자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불법적으로 음원을 제공했던 상황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스태빌리티AI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기업가치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인정받으며 단숨에 유니콘이 된 스태빌리티AI는 기업 가치를 40조원으로 키워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75억 달러에 인수한 깃허브(github)는 일종의 프로그램 소스 코드 공개 저장소입니다. 개발자들은 소스 코드를 관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깃허브를 씁니다. 활성사용자수가 1억명이 넘습니다.
깃허브는 2021년 코드 자동 완성 서비스 ‘코파일럿’도 내놓았습니다. 코파일럿은 마이코로소프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의 ‘GPT-3′ 언어 모델을 활용, 코드를 자동 완성해 줍니다.
일종의 AI 코딩 보조 도구인 코파일럿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남이 짜놓은 코드를 대량으로 학습시켜 코파일럿을 만든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깃허브 사용자를 대리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매튜 버터릭 변호사는 “코파일럿이 AI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오픈소스 라이선스와 코드 제작자의 법적 권리를 침해했으며 대규모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버터릭 변호사는 “코파일럿이 지금의 기능을 갖추게 된 것은 수백만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깃허브의 공개 저장소에 올려 둔 수십억 줄의 기존 오픈소스 코드를 AI가 무단으로 도용해 학습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 오픈AI는 코파일럿 서비스에 제기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원고 측이 개인이 코파일럿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 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는 “코파일럿은 대중에게 제공되는 오픈 소스 코드 본문에서 아무것도 빼앗지 않는다”면서 “원고가 오픈 소스로 공유된 소프트웨어에 대해 수십 억 달러의 이익을 요구함으로써 오픈 소스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6월 : 유럽의회, AI 규제 법안 채택
세계 최초의 AI 규제 법안 제정이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본회의에서 AI 규제 법안이 찬성 499표, 반대 28표, 기권 93표로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 집행위원회,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의 3자 협상이 끝나면 법안은 최종 승인됩니다.
— 유럽의회의 AI 규제 법안 : ‘첫째, 투명하고 추적가능해야 한다. 둘째, 위험도에 따라 차등 규제하겠다.’
우선, 아래 기능을 제공하는 AI는 ‘허용할 수 없는 위험’으로 분류돼 금지됩니다. 가령, 중국 사회에서 널리 쓰는 실시간 안면 인식 시스템은 아예 금지됩니다.
미국 뉴스미디어얼라이언스(NMA) AI 원칙 성명서 발표
NMA가 발표한 AI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NMA는 “저작권 보호 예외 규정은 AI 기술 분야에서도 비영리·연구 목적으로 좁은 영역에서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75억 달러에 인수한 깃허브(github)는 일종의 프로그램 소스 코드 공개 저장소입니다. 개발자들은 소스 코드를 관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깃허브를 씁니다. 활성사용자수가 1억명이 넘습니다.
깃허브는 2021년 코드 자동 완성 서비스 ‘코파일럿’도 내놓았습니다. 코파일럿은 마이코로소프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의 ‘GPT-3′ 언어 모델을 활용, 코드를 자동 완성해 줍니다.
일종의 AI 코딩 보조 도구인 코파일럿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남이 짜놓은 코드를 대량으로 학습시켜 코파일럿을 만든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깃허브 사용자를 대리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매튜 버터릭 변호사는 “코파일럿이 AI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오픈소스 라이선스와 코드 제작자의 법적 권리를 침해했으며 대규모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버터릭 변호사는 “코파일럿이 지금의 기능을 갖추게 된 것은 수백만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깃허브의 공개 저장소에 올려 둔 수십억 줄의 기존 오픈소스 코드를 AI가 무단으로 도용해 학습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 오픈AI는 코파일럿 서비스에 제기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원고 측이 개인이 코파일럿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 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는 “코파일럿은 대중에게 제공되는 오픈 소스 코드 본문에서 아무것도 빼앗지 않는다”면서 “원고가 오픈 소스로 공유된 소프트웨어에 대해 수십 억 달러의 이익을 요구함으로써 오픈 소스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2023년 6월 : AI 창작 음악, 그래미 어워드는 ? “예스 or 노”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주최하는 곳은 전미 레코딩 예술 과학 아카데미(NARAS·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s·레코딩 아카데미)입니다.
지난 6월 17일 레코딩 아카데미가 AI 활용 음악에 대한 일종의 시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제66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 2024)에 적용됩니다.
—레코딩 아카데미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 ) CEO의 정확한 발언
“At this point, we are going to allow AI music and content to be submitted, but the GRAMMYs will only be allowed to go to human creators who have contributed creatively in the appropriate categories. (현 시점에서 AI 음악 및 콘텐츠 제출을 허용할 예정힙니다. 다만, 그래미상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창의적으로 기여한 인간 창작자에게만 갈 수 있습니다.)”
결국 AI를 활용한 음악이라고 할 지라도 인간이 상당한 수준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면, 또 그 증거가 있다면 그 곡을 AI와 함께 만든 인간이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인간의 기여가 크지 않은 AI 곡이라면 그래미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 전, 음악 산업계 리더, 기술 기업가, 스트리밍 서비스 관계자, 아티스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함께 서밋(회담)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음악에서 AI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레코딩 아카데미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각계각층의 조언이 이어졌다고 해요.
레코딩 아카데미가 숙의를 통해 마련한 그래미 가이드라인은 다른 영역에서 참고할 만한 가장 현실적인 시상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5월 23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신작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극도로 낮은 별점을 받았습니다. 독자들은 “인물의 손가락이 어색하고 화풍이 컷마다 변한다”면서 생성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일부러 낮은 별점을 줬습니다. 이날 무료 공개된 1화의 별점은 10점 만점에 1.94점에 그쳤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요일 웹툰 600여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지요.
이같은 독자들이 반응에 깜짝 놀란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모전에서 생성 AI 활용을 사실상 제한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23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부문 2차 접수 단계부터 생성 AI 활용작을 받지 않기로 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말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 공모전에서 ‘인손인그(인간의 손으로 인간이 그린) 작품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공지하며 생성 AI 활용을 배제했습니다.
웹툰 독자에 이어 웹툰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도 “도둑질로 만든 AI 웹툰을 반대한다”며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6월 2일부터 네이버웹툰 ‘도전만화’에는 ‘AI웹툰 보이콧’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도전만화는 누구나 웹툰을 올릴 수 있는 아마추어 창작자 플랫폼입니다. 이들은 “기술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무단 도용과 복제·짜깁기한 이미지, 훔친 그림의 상업적 이용, 초상권 침해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까지 ‘저작권 관점에서의 AI 산출물 활용 가이드(가칭)’를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AI 활용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웹툰 업계는 이 가이드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작가조합(WGA·Writers Guild of America West)이 파업
지난 5월 2일 미국 작가조합(WGA·Writers Guild of America West)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작가조합은 1만1500명의 작가를 대변하는 단체인데요, 작가조합의 파업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라고 합니다.
작가조합의 파업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신작 영화의 개봉일들을 줄줄이 연기될 정도입니다. ‘아바타3′의 개봉일을 당초 예정돼있던 2024년 12월 20일보다 약 1년 늦춘 2025년 12월 19일로 변경됐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2024년 7월, ‘썬더볼츠’는 2024년 12월, ‘블레이드’는 2025년 2월, ‘판타스틱4′는 2025년 5월로 밀렸습니다.
작가들이 대규모 파업에 나선 이유는 2가지입니다. 우선 스트리밍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작가들의 수익 창출 기회 감소 때문입니다. 2019년부터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훌루, 피콕, HBO맥스, 디즈니+, 애플+ 등 스트리밍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면서 DVD 시장이 급속하게 쪼그라들었고 유선 케이블 방송에서 작품이 재방영 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작품 재방영은 작가의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할리우드 작가는 에피소드 편수로 계산해 임금을 받고 있는데, 공중파에 비해 편수가 적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 잡으며 작가들의 소득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작품당 최소한의 작가만 배치하거나 최저임금을 주고 프리랜서 형태로 고용하는 상황도 빈번해졌습니다.
AI 부상도 작가들이 파업하는 이유입니다. 작가들은 ‘글쓰기 자동화’에 대해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작사들이 AI로 대본 초안을 만든 후 작가들에게 이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맡기는 데 보수가 지나치게 낮다고 합니다. 수정·보완에 대한 금액만 정산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입니다.
또 AI 훈련에 기존 대본이 사용돼 저작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 위협으로 봅니다. 결과적으로 AI한테 일자리도 뺏길 수 있습니다. 작가조합 측은 AI를 활용한 대본 작성과 수정 및 재작성을 금지하고, 작가의 작업물을 AI 학습 훈련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임금 협상안으로 내걸었습니다.
→ 불과 3차 산업혁명까지만 해도 기계가 독창성을 발휘하여, 창작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이제 가능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음악, 미술, 그리고 글까지. AI로 빠르면서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기존 작가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쓴 글 자체를 그대로 인용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화풍은 그림의 전체적인 풍채라고 보면 되는데, 글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기 때문이죠.
만약 예술 창작물에 오픈된 자료를 활용하려면 저작자가 자신의 권리를 명백하게 표시하였는지,
충분히 검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 만들어져야 겠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75억 달러에 인수한 깃허브(github)는 일종의 프로그램 소스 코드 공개 저장소입니다. 개발자들은 소스 코드를 관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깃허브를 씁니다. 활성사용자수가 1억명이 넘습니다.
깃허브는 2021년 코드 자동 완성 서비스 ‘코파일럿’도 내놓았습니다. 코파일럿은 마이코로소프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의 ‘GPT-3′ 언어 모델을 활용, 코드를 자동 완성해 줍니다.
일종의 AI 코딩 보조 도구인 코파일럿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남이 짜놓은 코드를 대량으로 학습시켜 코파일럿을 만든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깃허브 사용자를 대리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매튜 버터릭 변호사는 “코파일럿이 AI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오픈소스 라이선스와 코드 제작자의 법적 권리를 침해했으며 대규모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버터릭 변호사는 “코파일럿이 지금의 기능을 갖추게 된 것은 수백만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깃허브의 공개 저장소에 올려 둔 수십억 줄의 기존 오픈소스 코드를 AI가 무단으로 도용해 학습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 오픈AI는 코파일럿 서비스에 제기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원고 측이 개인이 코파일럿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 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는 “코파일럿은 대중에게 제공되는 오픈 소스 코드 본문에서 아무것도 빼앗지 않는다”면서 “원고가 오픈 소스로 공유된 소프트웨어에 대해 수십 억 달러의 이익을 요구함으로써 오픈 소스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 류현정 기자
[ChatGPT News 스크립트] 맥킨지 자료, ChatGPT로 인한 업무 변화 (0) | 2023.06.29 |
---|---|
[ChatGPT News 스크립트]ChatGPT 경쟁사-Anthropic사의 클로드Claude (0) | 2023.06.29 |
[ChatGPT News 스크립트]OpenAI, ChatGPT Professional실험단계 (0) | 2023.06.28 |
[ChatGPT News 스크립트]Microsoft사의 OpenAI 도입 (0) | 2023.06.27 |
[ChatGPT News 스크립트] "AI챗봇 챗GPT 개발사, 기업가치 36.8조에 지분매각 협상" (0) | 2023.06.27 |